정말 왜사는지 모르겠습니다. 하도 답답해서 올립니다.말은 청산유수라서 이기지도 못합니다. 나이먹고 이런데 글올릴려니 정말….일단

정말 왜사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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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 답답해서 올립니다.말은 청산유수라서 이기지도 못합니다. 나이먹고 이런데 글올릴려니 정말....일단 남자가 돈법니다.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거기에 불만없습니다. 은퇴하고 전업투자하고 있고요. 올해만 2억4천 벌었습니다. 올해 정말 나를 위해 산거는 등산티 20000원짜리 2개가 그외 등산복 몇벌 전부 폭탄세일해서 싸게 그게 다입니다.다합쳐도 이십만원될까...많던 취미 다끊고 등산만 다닙니다. 빛없고 원룸건물한채랑 아파트 두채있습니다. 다 내가번겁니다. 투자하니 현금도 많이있고요.아 아내가 임시교사 다닌적있어서 한1억정도 월급받았을 겁니다. 내가벌면 당연 한거고 자기가 벌면 그거 내가 벌었잔아 하고 생색내서...적어줘야합니다. 딸둘 다 다키워서 제밥벌이 다하고 있고요 둘다 분가시켰습니다.... 나이먹고 청소하는게 부담됩니다. 아내가 하긴하는데 정말 눈치팍팍줍니다. 나보고 하란듯이... 내가가끔돌리기도 하고 물걸래는 거의 저만돌리는데 자꾸 늦어지다보니 한달에 한번도 안할때가 생기더라고요 무선이지만 물넣고 걸래빨고...번거롭더라고요. 시간도 많이잡아먹고.... 전업투자도 할게 많아요... 기업분석하다 밤12시넘을때도 많아요.. 로봇청소기샀습니다. 아내가 저를 이틀동안 달달 뽁아요.이틀내내 자소라듣고. 반미쳐가지고 잔소리합니다.... 내년 8월까진 아무것도 사지말라내요. 뭐 물건을 보면 사고싶어 미치겠나 라고 합니다. 이틀동안 입이쓰서 아무말도 안했습니다.아침점심저녁. 메뉴정해지면 몇년동안 같은거 줍니다. 좋은건 맞긴 한데 똑같은걸 몇년씩줍니다. 한번에 한냄비씩해서 일주일씩먹어요..돈버는 의미도 없어요. 내가 사고싶은거 잔소리때문에 사지도 못합니다. 나가서 먹자하면 그것도 자신만의 기준이 있는지 자주 나가도 않해요.같이나가도 비싼거는 엄두도 못내고 거져 돼지국밥좋답니다.. 아껴야 잘산다고 알뜰한건맞는데 마음이 너무 답답합니다.56살 인데 내가선택한 사람이라 내치지도 못하고 같이 사는데 정말 미칠것같습니다.요즘은 정말더미치겠습니다. 저도 우파이긴한데 우파유튜브를 한6시간 듣고 나머지시간은 전화합니다. 친구랑 지인이랑... 당연 저하고 대화가 없습니다. 입만 열면 지적질에 잔소리를 하니 대화가 하기 싫어집니다. 정말 답답해서 미치겠습니다.

글을 읽어보니 답답하고 먹먹합니다.

문제의 원인은 '대화'와 전업 투자로 인한 스트레스인것 같습니다.

대화는 노력하면 해결 가능하고 투자 스트레스는 잘 모르겠네요.

그래서 저는 대화, 그중에서도 부부의 대화에 초점을 잡고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사람을 보시면 귀가 두개고 입이 하나입니다.

대화의 기본은 경청인것이죠.

서로 입으로 말하고 귀는 닫으니 답답한 것입니다. 상대방이 듣지 않는다면 내가 들어주고 이제 내가 말할게 당신이 들어줘 하면 됩니다.

듣는 중에도 내 할말이 하고싶어 잘 안들릴테지만 집중해서 듣고 상대방의 말을 들어주십쇼

그리고 그녀의 이야기가 모두 끝나면 당신의 이야기를 하십쇼 서로 같이 훈련하셔야합니다.

그리고 등산 같이하시는 것은 어떨까요?

지금이라도 서로 맞춰가는거죠 행복하게 늙어가는거죠 중간에 부끄러울 수 있어요 근데 그 부끄러움 다음에는 노력 다음에는 행복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ㅎㅎ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참아야지! 참아라! 그러면 잘 되어 갈 걸세. 친구여, 정말 자네 말이 맞네. 세상 사람들 틈에 끼여 날마다 일에 쫓기며, 다른 사람들이 하는 일과 그들의 행동을 보기 시작한 이후로 나는 나 지신과 휠씬 더 잘 타협할 수 있게 되었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괴테